[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지난 11일부터 자체 구축한 자가통신망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그간 임대해 사용하던 정보통신망을 지난 달 자체 구축을 완료하면서 행정업무 처리 통신인프라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자가통신망 사업은 2016년부터 3년 간 시비 190억원을 투입, 730Km 광케이블망에 연결하는 것으로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됐다.
1단계는 백본망(backbone network, 중추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시와 구·군, 사업소 25개 행정기관의 통신망을 4개의 링으로 구성했으며, 125Km의 광케이블을 포설했다.
2017년 8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후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 자가통신망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스마트광통신센터를 같은 해 11월 열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연면적 1998㎡규모의 센터는 자가통신망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광전송장비, 네트워크장비 등 통신장비와 전기, 소방, 공조, 보안, 관제설비 등 주요시설이 설치돼 있다.
센터 복도와 유휴공간에는 자가통신망의 우수성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각종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지난 해 4월부터 시작한 2·3단계 사업은 백본망에 이어 서브망과 액세스망을 동시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605Km의 광케이블망으로 구축했다.
시는 올해 자가통신망이 설치돼 있는 시민생활밀착지역에 ‘에코 프리존(eco-freezone)’을 구축해 환경정보 및 시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광식 자치행정국장은 “사업비 절감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통신주, 맨홀 등을 신설하고 대부분 구간은 한국전력공사의 전주, 도시철도 및 8개 기간통신사업자의 통신시설을 최대한 이용했다”면서 “내년부터는 각 부서에 분산돼 목적별로 운영 중인 통신회선을 단계적으로 자가통신망에 통합·수용해 공공요금 절감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