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진군 제공)
[울진=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울진군이 군민의 고충을 무시한 버스노선 시간 조정으로 주민들의 원성를 크게 사고 있다.
기존 노선 시간은 강릉 행 오전 6시25분에 첫 차가 운행돼 주민들이 이를 이용했다. 하지만 군이 기존 노선 시간표를 주민들에게 공지도 없이 변경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
16일 울진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현재 사업자인 강원여객이 적자를 이유로 울진 발 강릉 행 시간을 조정한 가운데 이로 인해 울진 발 첫차 및 노선 시간이 변경돼 주민들의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주민 A씨(77, 울진읍)는 “시간이 변경된 것을 모르고 새벽부터 와서 첫차를 타고 강릉 큰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도대체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58, 근남면)는 “시간이 변경됐으면 이를 알려줘야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는다”며, “추운 날씨에 어디에서 시간을 기다리고 몸을 녹혀야 하는지 울진군의 무능한 행정을 질타”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인 강원여객과 협의 중”이라고 해명하며, “경북도에서는 포항이 본사인 금아여객과 협의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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