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역 기업체와 손잡고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선다.
경북도는 대구·경북·기업체간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북과 대구지역에서 미세먼지 배출량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체와의 자율책임저감 협약 체결로 시·도민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기질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복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25일 포항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자율책임저감 참여 기업체 30개사(경북 15, 대구 15)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도에 따르면 협약기간(2019~2022) 동안 경북도와 대구시는 미세 먼지 정보 제공·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상호 소통체계 구축, 기업체 감축 이행여부 확인 및 감축목표 달성 지원, 우수 사업장 표창 등 협약 이행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자율책임저감 참여 기업체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가동시간 자율조정, 미세먼지 2차 생성원인 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 감축, 연차별 배출오염물질 총량 감축 목표를 정해 달성한다.
특히 이번 협약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기업체별로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받아 연 1회 이행평가를 실시하고,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표창과 함께 정기점검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간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해 상생협력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시·도지사 교환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숨 쉬기 좋은 대기환경조성 등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와 경북은 역사·지리·문화적으로 한뿌리인 공동체여서 상생협력을 위한 유리한 조건이며 이를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희망차고 역동적인 대구·경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미세먼지 문제는 대구와 경북의 경계를 지을 수 없는 문제로 광역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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