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김인제 서울시의원은 오는 3월 구로구 항동 행복주택 택지지구에 신설되는 항동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항동초의 경우 개교를 열흘 앞둔 상황이지만 학교 앞과 주변 단지 통학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인제 서울시의원은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학교 주변이 각종 공사 자재들로 뒤엉켜 있고 일부 조경과 포장도로 공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와 함께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지는 3단지 및 도시생활주택1, 2, 3단지를 찾아 주변 차도와 보도의 포장 상태를 살폈다.
특히 8단지부터 항동초 통학로(780m)에 대한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학교 주변 방음벽 설치, 마을버스 지구 내 연장 운행 및 버스 정류소 설치 예정지 등 항동지구 내 공사현장 전반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제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에게 항동초 신축공사의 적기 준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반침하와 건물 붕괴가 우려되는 ‘서서울고속도로 항동 지하구간 건립계획’은 항동지구 입주민은 물론 항동초․중교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와 안전사고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동지구에는 총면적 66만2525㎡ 부지에 5200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가 이 단지 일부 아파트 및 단지내 조성되는 항동초·중학교 지하를 관통하는 서서울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승인한바 있어 입주민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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