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정부·여당발 ‘TK패싱’을 주장하던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에서 오히려 야당발 TK패싱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28일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중 선두권이 예상된다던 TK후보가 꼴찌로 당선되면서 우려했던 야당발 TK패싱이 확인됐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당적을 바꿨던 PK출신 후보는 24.2%로 최고위원에 수석 입성, 지역언론에서는 벌써부터 TK 정치권 위상과 신공항 등 현안사업 추진이 위축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은 조경태 의원(부산)이 24.2%, 정미경 의원(경기) 17.1%, 김순례 의원(서울) 12.7%, 김광림 의원(경북) 1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광림 의원은 낙선한 5위 윤영석 의원(경남) 11.5%를 1%p 앞서면서 턱걸이 했다. 재선 윤재옥 의원(대구)은 6위로 낙선했지만, 5·18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김순례 의원은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은 “한국당 최고위원 득표현황을 보면 최근 지역언론에서 제기했던 ‘TK홀대론’ 주장은 아예 ‘TK왜소증’을 넘어 ‘그림자TK’ 수준으로 심각해 보인다”며 “부질없는 지역홀대론이나 TK패싱론을 오히려 야당에서 확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가 세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세계 최대 투자자는 대북투자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까지 TK만 원시적 메카시즘의 볼모가 돼 한반도경제의 외톨이로 전락해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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