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28일 “청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잊혀진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해 호국 성지로서 경북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 지사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에 있는 2‧28민주운동기념탑에 참배하고,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제59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과 ‘민주운동 재현행사’ 자리에서 “2·28 민주운동은 자유당 독재 정권의 부정부패, 언론장악, 인권탄압 등 각종 횡포가 절정을 이뤘던 상황에서 민주적으로 일어난 저항운동으로 4·19의 도화선이 된 학생운동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 1700여명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이다.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대구시와 상생협력 과제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해 같은해 100만 서명운동을 펼쳤다. 2017년 9월28일,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해 1월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같은해 2월6일 국가기념일로 제정 공포됐다.
이날 행사는 특히 콘서트하우스-중앙네거리-2·28기념중앙공원 구간에서 2·28민주운동을 재현하는 거리행진으로 대미를 장식해 학생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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