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게 된 것은 최근 홈쇼핑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 회사가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리홈쇼핑은 당초 업계의 예상과 달리 현대백화점의 계열사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현대홈쇼핑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6백8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5월에는 전년도 매출의 3분의 2 수준인 5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백74억원, 지난 5월 6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매출규모면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추월했지만 현대홈쇼핑이 5월 한달동안 특가할인행사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리홈쇼핑에서도 사업 초기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일내에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동 최대주주인 경방과 아이즈비전은 반가운 일이라고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방은 회사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야 한다며 조 사장의 경영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공동 최대주주인 아이즈비전이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우리홈쇼핑의 추가 투자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이즈비전은 “이미 카탈로그 홈쇼핑 사업을 하고 있는 아이즈비전이 우리홈쇼핑의 경영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번에 경방측이 보유한 우리홈쇼핑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홈쇼핑 관련 방송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우리홈쇼핑의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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