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4일 오전 8시 현재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을 집계한 결과, 도내 227개 사립유치원 중 포항 지역 사립유치원 35곳만 개학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도교육청은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에 개학 연기를 유지할 경우 시정명령(4일)과 함께 형사고발(5일)을 한다는 계고장(시정요구서)을 발송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지역 모든 사립유치원(54곳)에 교육지원청, 지자체, 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3인 1조 지원팀을 급파, 유아들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개학연기 사립유치원생들의 긴급 돌봄 서비스에 관한 내용도 교육청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실시간 안내하고 있다. 특히 포항교육지원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한 유아들에 대해 공립유치원에 173명, 아이돌봄서비스에 18명 등 총 191명으로 전원 배치 완료했다.
개학 첫 날 학부모가 자가 등원하도록 안내했으며, 오는 5일부터는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시청, 포항경찰서와 협력해 원아 차량 운행을 위한 긴급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유총 지회 측 회장단 및 지역 대표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유치원 정상화 운영을 위해 설득해왔으나 개학연기라는 집단휴업 사태가 생겼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부모와 유아를 볼모로 하는 개학 연기 유치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급·간식과 유아안전 등 신학기 정상적인 유치원 운영을 위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사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해 한 명의 아이도 돌봄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포항 지역을 긴급 방문,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현황을 파악하고, 사립유치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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