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제)는 제285회 임시회 개회 중인 지난달 27일 자치구 도시계획현안을 파악하고 시의회-자치구간 교류협력 및 소통기반 마련을 위해 강남구와 금천구를 방문해 관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을 비롯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위원과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위원들은 올해 첫 현장방문지로 강남구를 선정해 구청방문과 함께 압구정로 지역일대를 둘러본 후 오후에는 금천구청 방문에 이어 독산 우시장일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방문했다.
이날 강남구청 방문에서 시의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강남구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구청측 설명에 이어 위원회와 구청담당자간 질의응답을 통해 강남구 현안업무를 논의한 후 자치구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제 위원장은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현대GBC 개발,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등 서울시의 주요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자치구로서 그 어느 때 보다 사업의 정상추진이 중요한 시기”라며 “강남구 역점사업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현장방문에서는 미관지구 폐지 후 경관지구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가 진행 중인 압구정로변 일대를 둘러봤다. 현장에서 위원들은 용도지구 변경지정의 취지와 목적 등을 확인하고 압구정로변 개발현황과 주요민원사항 등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금천구청으로 이동해 먼저 금천구 지역현안 및 시의회와의 공유·협력이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해 구청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상호의견을 교환했다.
이 지역은 마장축산물 시장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우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시설노후화, 공공 공간 부족 및 위생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지역내 뿌리산업인 의류, 금형 등 도심제조업과 전통시장·문화예술의 공존을 통한 도시재생을 추진중이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우시장 도시재생활성화 구역 내 위치한 새로운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말 문을 연 ‘스튜디오독산’과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공간인 ‘금천예술공장’도 둘러봤다.
이날 현장방문을 마친 김인제 위원장은 “최근 자치분권이 강화되면서 서울시장이 지닌 도시계획권한은 점차 자치구청장에게 이양되고 있는 추세”라며 “자치구 경쟁력이 곧 서울시 경쟁력이라는 신념하에 자치구 목소리에 귀기울여 지역현안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