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 윤봉선 대전시당 서구(을) 여성위원장, 김소연 대전시의원, 윤석대 대전시당 서구(을) 지역위원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무소속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 입당을 선언하고 21대 총선의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있었던 당내 불법정치자금 요구를 폭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정치적 멘토였던 박범계 국회의원에게 특별당비의 불법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가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제명 처리되었다.
김소연 시의원은 4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바른미래당의 입당을 선언하고 짧은 기념식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입당 배경에 대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보공유와 의원간 교류 차원에서 문제가 있어 소외감마저 들었으며, 의정활동에서도 정말 많은 한계를 느꼈다”면서 “이 이상의 이념논쟁은 끝내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정당으로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본 바 없고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된 내용이 없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볼 예정”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김 의원은 박범계 의원이 진행 중인 법정공방과 관련해 “직접 마무리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조직 논리로 부당한 억눌림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 미래당과 함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과의 법정 공방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결과적으로 어떨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시의원의 바른미래당 입당으로 대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0석, 자유한국당 1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변경되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신용현 국회의원은 “김소연 의원의 입당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김 의원은 문제를 파악하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지해주신 민주당원과 청년당원 여러분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상의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을 구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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