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독립의 횃불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릴레이 만세재현 행사 ‘독립의 횃불’이 8일 대구에 입성한다.
독립의 횃불은 3·1절 광화문을 출발해 전국 22개 만세운동 지역을 순회, 내달 11일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장에 입장한다.
대구에 입성하는 8일은 100년 전 대구의 첫 만세일로 오후 5시 동성로에 도착한다. 대구는 서울, 인천, 춘천, 고성 다음으로 다섯 번째 릴레이 지역이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지방보훈청과 다양한 행사도 연다.
계명문화대 뮤지컬 공연팀이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오프닝으로 안중근의사의 의열투쟁을 다룬 뮤지컬 영웅과 프랑스 시민혁명의 저항정신을 그린 ‘레미제라블’의 주요 넘버를 공연한다.
횃불이 동성로에 도착하면 환영 채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400여명의 시민이 손 태극기를 흔들며 본행사장인 동성로 야외무대까지 횃불행진을 한다.
행진에는 100년전 만세운동 참가 학교인 경북고, 신명고, 계성중 학생 100명과 청년대표, 보훈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가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행진을 마친 횃불은 시민 만세삼창에 맞춰 장병하 애국지사와 이상길 행정부시장, 배지숙 시의회 의장이 점화대에 안치시킨다.
이어 대구 3·8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 ‘100년의 외침’이 공연된다.
연극 100년의 외침은 대구 3·8만세운동 시위 도중 일경의 구타로 최초 순국한 김용해 지사와 2년 6개월의 옥살이를 하며 노역한 품삯으로 아들의 묘비를 세운 아버지 김태련 지사 부자의 이야기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어 대규모 만세재현 플래시몹과 함께 독립의 횃불은 다음 릴레이 지역인 안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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