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7일 고농도미세먼지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올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사립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교실 전체에 약 18억의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일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자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것.
한편 앞서 6일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 16억원을 반영, 초등학교 6곳 355실에 전열교환 환기장치를 설치할 계획으로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학교 공기 환기장치 설치 계획 검토 T/F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1회 추경에 123억원의 예산을 편성, 유치원 4곳,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5곳, 특수학교 1곳 등 50곳의 2703실에 전열교환 환기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전열교환 환기장치 설치 우선 순서는 특수학교, 유치원, 병설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 산업단지 및 4차선 이상 등 도로변에 위치한 학교, 초등학교→고등학교→중학교 순이다.
신설 및 증축학교의 경우 설계 시 전열교환 환기시설을 반영하도록 시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실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밀집된 공간으로 쾌적하고 청정한 교육환경 조성은 다른 어떤 사업 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모두가 안심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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