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세관비즈니스센터 개청식,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보령지역의 수출입 기업과 국가산업단지 소재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세행정을 지원하게 될 보령세관비즈니스센터가 8일 개청함에 따라 보령항 신항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는 8일 보령우체국 내에 위치한 센터 사무실에서 김영문 관세청장과 김동일 보령시장, 김태흠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세관 비즈니스센터 개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센터 개청으로 보령항의 신항만 개발 및 개항지정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원활히 대비할 수 있고, 수출입 업체의 관세행정업무 지원을 보다 근거리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야간 및 취약 시간대의 불법행위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보령항은 군산세관이 군산항, 장항항과 함께 관리하여 광범위한 구역관리로 신속한 업무처리가 불가능했고, 지난 2006년 보령항 감시초소 폐지 이후 전담 감시인력 미배치로 관세행정 수요에 대한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관세청은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에 조직 및 정원 승인 요청, 정원춘 보령 부시장의 행정안전부 방문 비즈니스센터 설립 건의 등 각 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날 비즈니스센터가 개청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 보령LNG터미널 등 에너지 기업의 연료 수입 무역선의 입․출항 및 관세 징수 관리로 물동량 증가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외국무역선과 교통하는 선박‧차량 및 출입자‧승선자의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오는 4월에는 기존 5명의 근무자 외에도 3명의 추가 인원 배치로 전담조직 및 인력확충에 따라 입출항 선박 출무수속 처리시간이 기존 120분에서 1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징수규모 및 입‧출항 선박 증가에 적극 대응하여 앞으로 보령항은 충남 서남부지역의 관문항으로서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비즈니스센터 개청에 따라 세정지원을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과 통관절차 간소화(AEO)를 통해 보령지역 중소 수출입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관세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세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비즈니스센터 개청으로 고정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10개 단지, 116개 기업의 수출입 활성화는 물론, 조성 중인 웅천일반산업단지와 청라농공단지의 분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충청남도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크루즈와 마리나 접안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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