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룩소르시의 우호도시협정 체결은 2012년에 국회 재외공관 국정감사단 아중동반(단장 이병석 부의장)이 룩소르를 방문,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2017년에 룩소르시에서 열린 Korea Caravan 행사(한국문화소개 프로그램)시 주이집트 대사관 김병원 대사대리가 양시간 자매결연을 제안했고, 지난해에 룩소르 주지사가 윤여철 주이집트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경주와의 자매결연을 정식 요청해 온 것.
룩소르시는 1922년에 ‘왕가(王家)의 계곡’에서 세계 고고학적 발굴 중에 위대한 발견의 하나로 알려지게 된 투탕카멘(Tutankhamun)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지금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주시 대표단은 12일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 도착, 윤여철 이집트대사와 면담을 갖고, 13일 룩소르로 이동한다. 룩소르에서 룩소르 주지사 면담, 경주-룩소르 우호도시협정체결, 아프리카영화제 참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오는 10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집트문화예술단을 공식 초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도이자 역사 도시인 경주시와 이집트의 상징적인 도시인 룩소르간의 우호결연에 대해 이집트 외교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 도시의 우호결연은 양국 간 기존 정치, 경제, 문화 및 예술 분야까지 상호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주시는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다방면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통해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