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aT에 따르면 12일 현재 월동무의 월평균 소매가격은 1개당 1,34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개년 평균값인 평년가격과 비교해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평년의 경우, 월동무가 본격 출하되는 1월에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1월부터 가격 보합세를 보이며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월동무 시세가 낮게 형성된 이유는 월동무 생산 및 가을무 저장량이 많고,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생산단수가 늘면서 전년보다 약 20% 증가한 35만 2천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월동무와 배추 등 월동채소류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농협유통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판행사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여타 대형유통업체로 확대, 3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aT, 주산지인 제주도, 농협 등과 함께 무 4만 8천톤을 시장격리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무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로 특히 겨울철에 중요한 비타민 공급원 역할을 해왔다”며 “저렴한 가격에 월동무를 구입할 수 있는 구매적기이므로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aT는 배추, 무, 대파 등 월동채소류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3월 1주부터 3주까지 월동채소류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주째에는 월동배추, 2주째 월동무의 가격, 조리법 등을 안내한 데 이어 3주째에는 대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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