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그후 일제시대에 박가분이란 화장품으로 떼돈을 벌었고, 해방 이후 동양맥주 등 주류사업에 뛰어들면서 거대 재벌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두산은 주로 외국의 유명 식음료회사와 제휴해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재벌기업군에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때 두산전자 등 제조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조업에 미숙했던 탓인지 1990년 두산전자의 페놀사건이 터지면서 하루아침에 총수가 물러나는 등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꾸준히 기업이미지 변신에 노력해온 두산은 1990년대 후반 IMF사태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핵심사업을 해외에 매각하면서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DJ정부 출범 이후 박용성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재기에 나섰지만 노조사태로 다시 한번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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