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산시 제공 )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산시는 19일 시 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지역 내 어르신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도민참여교육·경산아카데미 3월 강좌’를 열었다.
도민참여교육은 도·시군 공동 주관으로 시군별 학습자를 찾아가는 순회교육 형태로 연다. 경산아카데미는 매년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기계발·인문교양·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각계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교육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강연은 영화 ‘서편제’와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으로 친숙한 배우이자 인기 국악인 오정해 씨의 ‘소리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정해씨 특유의 옛 정서를 아련히 되돌아보게 만드는 입담과 함께 우리 소리에 담긴 흥과 한을 신명나는 판소리로 어르신들과 호흡하며 유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산아카데미는 가수이자 다둥이 아빠로 잘 알려진 박지헌 씨, 개그콘서트 등 방송에서 활약 중인 개그우먼 이수지 씨를 초청할 예정이다.
별도의 수강신청 없이 참석 가능한 무료강좌이며 자세한 문의는 경산시 평생학습과로 하면 된다.
# 경산 기업체 9곳, 도민체전 후원금 1800만원 쾌척
(사진 = 경산시 제공 )
경산 지역 내 9개 기업체가 19일 경산시청을 방문,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경산시체육회 후원금으로 1800만원을 전달했다.
기업체는 뚝배기 식품 김상영 300만원, ㈜현대산업 박종규 200만원, ㈜포머스 강준기 300만원, ㈜세신건설 박동은 200만원, ㈜서명 최유복 300만원, ㈜보림텍스 정재구 200만원, ㈜동산케이블 김재휘 100만원, 영일목재 박병규 100만원, 국민포장 신영수 100만원 등이다.
최영조 시체육회 회장은 “기부해주신 후원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 제57회 경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경산시-영남대, 업무협약 체결
(사진 = 경산시 제공 )
경산시와 영남대학교는 영남대 박물관에서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연구 성과는 향후 건립 예정인 압독국 유적전시관(가칭)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출토 고인골 연구 및 압독국 사람 얼굴 복원 ▲고분군 출토 동·식물 유존체 연구 및 고대 식생활사 복원 ▲연구 성과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 및 연구 보고서 발간 ▲임당유적 출토 미공개 유물 연구 및 유적전시관 전시유물 확보 등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학술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그 성과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고대 압독국의 중심 유적인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은 1982년부터 영남대학교 박물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700여기의 고분이 발굴 조사됐으며 2만80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특히 300여 개체의 인골 자료와 수천 개체의 동물뼈·생선뼈·어패류 등 희귀한 자료가 출토돼 고대의 식생활을 복원할 수 있는 풍부하고 희귀한 자료가 영남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양 기관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의 연구를 통해 고대 경산 사람들 특히 고대 압독국 왕과 왕비, 순장자와 어린아이 등의 얼굴을 복원할 예정이다. 인골의 DNA 연구를 통한 가족 관계 연구, 인골에서 추출한 콜라겐 분석을 통해 고대 식생활 연구 등 새로운 방향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덤에 가득 부장했던 상어뼈(돔배기)를 비롯한 방어, 복어 등 각종 생선뼈와 조개, 소라, 고둥 등 어패류, 꿩을 비롯한 조류와 (멧)돼지, 개 등 각종 포유류 분석을 통해 고대의 제사 음식과 유통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연구의 성과는 매년 세미나를 통해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향후 건립될 ‘임당유적전시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조 시장은 “이번 교류 협력을 통해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에 대한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학이 손잡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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