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이하 ‘120재단’)은 새로운 상담시스템의 설치와 교체작업에 따라 23일 오전 1시부터 24 오전 8시까지 상담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은 상담시스템 고도화와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새로운 상담시스템 개발 설치로 인해 불가피한 것으로 31시간 동안 전화상담과 현장민원 접수 등 120다산콜재단의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산콜센터가 하루 이상 상담을 중단하기는 개원 이후 처음으로 120재단과 서울시는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체제를 마련했다.
120재단은 ARS 음성안내를 통해 불가피한 상담중단을 사전 안내하고 중단 당일은 상담이 가능한 주요민원에 대해 임시대표번호를 음성안내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단기간 동안 6200여건의 전화상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자치구와 시 주요민원기관별로 비상대응반이 꾸려진다.
우선 120재단 전화상담의 70%를 차지하는 자치구는 현재 120다산콜로 착신전환된 모든 전화회선을 중단기간 동안 자치구로 되돌려 120을 통하지 않고 직접 응대한다.
이를 위해 당직실을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주정차 불편신고 등 현장민원과 주요민원에 대한 전화상담을 처리하게 된다.
서울시 또한 교통 및 상수도 관련 등 주요민원별 대책반을 마련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대책반은 시본청 및 사업소 본부별로 설치하고 상수도 이사정산, 교통불편신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 주요 민원에 대해 안내한다.
120재단과 서울시는 비상대응과는 별도로 사전안내를 통해 상담중단에 따른 대체방안을 시민들에게 알려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120다산콜재단 김민영 이사장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상담의 질과 시민의 만족도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새 시스템은 전화 중심의 기존 시스템과 달리 문자⋅SNS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경로의 상담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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