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시장과의 우호관계 증진협약 체결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아세안 국가를 방문 중인 오거돈 시장과 방문단 일행은 본격적인 순방 첫날인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기본 외교방침인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을 펼치는 동시에, 부산과도 많은 교류를 펼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된 교류사업 외 즉석에서 가능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부산 세일즈에 나섰다.
-말레이 체육부장관에게 E-Sports 교류,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산유치 제안
먼저 오거돈 시장은 말레이시아 정부청사를 방문해 청소년체육부장관을 만났다. 본격 논의가 이뤄지기 전 장관과의 티타임에서, E 스포츠와 관련한 장관의 투자계획을 들은 오거돈 시장은 즉석에서 게임 관련 교류사업을 제안했다.
오거돈 시장은 “말레이시아는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실내 스포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 10년째 G-STAR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부산과 협력해서 게임산업 교류를 이어나가 보는 것이 어떻겠나”고 말했고, 장관은 이에 흔쾌히 후속 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며, 4년 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과물인 아세안문화원이 1년 전 완공되었고, 이번에는 그 일대를 아세안과의 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 외에도 올해 11월에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유치도시로 부산이 선정되면 부산을 방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2020도쿄올림픽 베이스캠프 부산유치 ▲체육지도자 파견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해양스포츠 교류 등 체육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쿠알라룸푸르 시장 “부산의 스마트시티, 이곳에도 옮겨오고 싶다”
이어진 쿠알라룸푸르 시장과의 면담은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을 목표로 한 협의서 체결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서에는 쿠알라룸푸르와 부산이 스마트시티와 관광 분야 교류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고, 아울러 체육, 항공, 조선 분야의 협력 논의 또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에 쿠알라룸푸르 시장을 기조연설자로서 공식초청했으며, 대학 및 청소년과의 활발한 교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는 아세안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일념 아래, 말레이시아와 부산이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면 즉석에서라도 놓치지 않고 조치하려 했다”며 “앞으로도 쿠알라룸푸르와 부산이 새로운 우호 협력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r Asia, 말레이 진출한 기업 대표와 접견 이어 부산 관광 설명회 개최
이어 아시아 초대형 저가 항공사인 Air-Asia CEO를 만나서는 에어아시아 홍보영상 제작시 부산에서 촬영할 것과 부산-KL 직항 운영에 따른 관광상품 공동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2018년 시 수탁사업으로 추진한 ‘지역기업 주도형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의 후속성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기업들과 MOU 체결식을 진행,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관광 설명회에 참석했다.
한편, 첫 해외순방 방문지 쿠알라룸푸르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 논의를 위해 방문한 곳으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의 동방정책과 맞물려 양국이 함께 협력해나가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부산시도 그의 연장선상에서 관광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아세안과 협력하기 위해 이번 순방을 기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문턱은 낮추고 창업문화 확산”
부산 창업카페 쇼핑몰 성공창업 세미나 모습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예비)창업가 및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쉽게 찾아가서 상담도 하고 교육도 받고 각종 창업 관련 포럼, 강연, 네트워킹과 같은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인 ‘창업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 번쯤 ‘창업카페’라고 적힌 간판을 본 적은 있을 것이다. 무심코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창업카페에는 유익한 정보와 이벤트들이 가득하며 실제로 이용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부산창업카페는 2015년 송상현 광장점 개소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부경대 대연점, 2018년에는 사상역점이 문을 열어 시 권역별로 구축되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그동안 1만7천여 명이 방문했고 1만2천여 건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창업기본교육과 심화교육과정은 꾸준히 교육생이 늘어 창업카페 정규과정으로 자리를 잡았고, 쇼핑몰창업특강, 1인 미디어 창업스쿨, 스타트업 팟캐스트 등 현 추세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로 청년창업자의 많은 관심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창업카페를 운영하면서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좋았던 부분은 더 확대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내용을 들여다보면, ▲송상현 광장점은 다른 지점보다 컨설팅 신청이 많은 점과 (예비)창업자들이 많이 찾는 점을 반영하여 창업기본교육장으로 특화하여 매달 1회 다양한 분야의 컨설턴트를 한자리에 모아 집중 상담할 예정이며, ▲부경대 대연점에서는 위치상 청년창업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을 반영하여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종 첨단기술 분야의 창업특강을 개최하고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스타트업 네트워킹 파티(Party of Start-ups: PASTA)를 정례화 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성한 사상역점은 서부산권의 창업수요를 관리함과 동시에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사상인디스테이션과 인접한 점을 활용하여 문화와 예술 관련 창업자들이 모일 수 있는 특강과 이벤트가 활성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 이수일 일자리창업과장은 “창업카페는 창업에 대한 문턱을 낮춰주고 창업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시는 창업 관련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그 안에서 기회를 잡고 효과를 극대화 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이용자들의 몫이다”라면서 “앞으로 부산의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니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창업카페 이용 및 교육은 부산창업카페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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