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 추진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왼쪽 두 번째)과 방문단이 지난 14일 독일 퀼른에서 열린 ‘2019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에서 관계자(뒤셀도르프 CA DIGITAL GmbH)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가 학생 선진 해외취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남성희 총장, 장상문 대외부총장, 박광식 치기공과 학과장 등은 지난 13일부터 1주일동안 독일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치기공과·치위생과·간호학과 등 해외 취업이 가능한 학과와 현지 덴탈 산업체와의 연계추진을 위해서 이뤄졌다. 또 대표적 완전 고용 사회인 독일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신규 일자리 발굴을 위해서다.
방문단은 이를 위해 14일 독일 퀼른에서 열린 ‘2019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에 참가했다.
먼저 독일·미국·캐나다에 본사를 둔 CA DIGITAL GmbH(뒤셀도르프), B&B Dental(시애틀), SKY CAD(캐나다), Creo Dental(뉴욕), YM Dental(버지니아) 등 5개 덴탈 랩 회사 부스를 찾았다.
이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대구보건대 출신 학생 29명을 채용했다. 남성희 총장 등은 업체 대표들에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덴탈 업체 대표들은 방문단에게 대구보건대 출신 취업자들이 직무수행과 적응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이밖에 올해 취업 예정인 11명의 학생에게 취업비자(H3)를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고 향후 몇 년간 꾸준하게 채용 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현지 취업을 위한 여정은 다음날도 계속됐다. 방문단은 15일 퀼른에서 열린 ‘한·독 덴탈 산업 협회 출범식’에 참석해 치과병원 및 협력 업체들을 대상으로 학생 실무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해외취업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현지 치과병원과 협력업체들은 학생들이 취업할 만한 산업체를 적극 소개하고 학생들의 취업에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구보건대와 현지 산업체는 한-독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돕기 위해 관련기관도 찾았다. 방문단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을 방문해 현지와 국내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 해줄 것을 요청하고 현지 취업 중인 국내 치기공사·치위생사·간호사의 신변 안전과 향후 취업 가능성이 있는 덴탈 산업체·보건계열 취업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공동 협조체계 방안을 모색했다.
남성희 총장은 “현재 독일 경제는 완전 고용 형태라서 고용주들은 유능한 인재를 먼저 선점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직업을 찾는 게 아니라 직업이 사람을 찾고 있다”며 “해외의 질적으로 우수한 취업처 확보와 강화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대구시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 ‘글로벌현장학습’,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에 선정된 만큼 해외 취업이 양과 질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수한 해외취업 성과와 함께 글로벌 명품 보건인재 양성 대학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잇따른 국고지원사업 선정,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명대 행소박물관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 행소박물관(관장 김권구)이 잇따른 국고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민들과 초∙중∙고∙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참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각각 주관하는 2019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4년 연속)과 ‘대학박물관 진흥지원’(2년 연속) 국고 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박물관에서 꿈과 끼를 찾아라’와 ‘행소박물관 유물탐험대’라는 주제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행소박물관을 대표하는 문화재와 접목된 체험과 문화유적답사, 공개강좌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의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초·중·고·대학생 및 성인도 참여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행소박물관을 대표하는 소장품인 민화와 연계해 민화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민화 문양 찍기, 민화 텀블러 만들기, 민화 나무 시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 암각화 문양 그리기, 청화백자 문양 그리기 등과 행소박물관이 발굴 조사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의 고분, 철기문화 이야기와 함께 가야 금동관 만들기 체험도 있다.
이와 함께 행소박물관이 발굴 조사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 문화와 우리나라 회화사 속에서 민화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적답사를 5월과 10월 중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민화의 내용을 포함해 ‘민화 이야기’란 주제로 5월 15일부터 3번에 걸쳐 수요공개강좌도 연다.
5월 15일에는 정병모 교수의 ‘행복이 가득한 그림, 민화‘, 5월 22일에는 문동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궁중회화와 민화‘, 5월 29일에는 이원복 전 부산박물관장의 ’조선시대 호랑이 그림과 민화‘란 주제로 우리 민화에 대한 알기 쉽고도 재미있는 강의가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은 한 팀당 40명 내외로 월~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중 원하는 날에 신청할 수 있으며, 문화유적답사도 5월과 10월 오전 8시~저녁 7시 1회당 25명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2004년 개관한 이래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왕가 보물전 등 대규모 전시를 해 왔다. 또 국사교과서 내용을 반영한 자유학기제 체험 프로그램, 문화아카데미, 가을 문화강좌, 수요공개강좌, 문화유적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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