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 분야별 환경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주변 지역의 ‘환경상영향조사’를 시행했다. 환경상영향조사는 자원회수시설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정기적(3년)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조사는 ㈜이츠플랜이 진행했다.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 반경 1km 이내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상 지역(12곳)의 계절별 환경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은 대기질, 토양, 소음·진동, 악취 등 분야별 환경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이산화질소·아황산가스·오존 등 8개 대기질 부문 모두 환경기준치 이하였다. 자원회수시설 배출 물질이 실제 대기에 끼진 영향은 0~0.917%로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뮴·구리·비소·수은 등 토양오염 우려 물질 7개 항목과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악취 부문 3개 항목 역시 모두 환경기준치 이하로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소음·진동 부문은 낮·밤 소음과 주간·심야 진동으로 나눠 측정한 결과 소음과 진동 모두 환경 기준치보다 낮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환경영향조사를 하고, 철저하게 시설을 관리해 자원회수시설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1일 자원회수시설 시청각실에서 지역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회수시설 환경상영향조사 결과와 시설 대보수 사업 추진현황을 알렸다.
수원시는 2023년까지 사업비 1300억여 원을 투입해 소각시설과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환경처리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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