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의 한 측근에 따르면 크라 기자와 김 전 회장은 오래전부터 친분을 맺어온 사이였다. 김 전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김 전 회장과 크라 기자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85년 무렵. 당시 대우그룹이 잘 나가던 시점에 <포천>지의 서울 특파원을 맡았던 크라 기자는 김 전 회장을 이 잡지의 표지인물로 게재하기도 했다.
그 후 크라 기자는 김 전 회장의 자문역할을 맡기도 했다는 것. 이같은 인연으로 서로 친하게 지내온 두 사람은, 99년 대우그룹이 침몰하면서 헤어졌다. 크라 기자가 김 전 회장과 만난 것은 2002년 6월경이었다. 김 전 회장의 측근에 의하면 당시 크라 기자와 김 전 회장은 대우 침몰과 관련한 많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기사가 <포천>에 게재된 것은, 정년 퇴직한 크라 기자가 김 전 회장을 만난 사실을 안 <포천>지측에서 기사를 써 달라고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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