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쥐노래미 40만 마리를 포항, 경주를 비롯한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자연산 친어로부터 수정란을 확보, 최근까지 연구소에서 직접 종자생산한 어린 쥐노래미(사진=경북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동해안 어자원 조성을 위해 어린 쥐노래미 40만 마리를 8~11일 포항, 경주 등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쥐노래미는 지난해 11월 자연산 친어로부터 수정란을 확보, 최근까지 연구소에서 직접 종자생산을 한 것으로 전장 5~7㎝, 체중 4g 정도의 건강한 치어다.
도내에서는 ‘고래치’로 더 잘 알려진 쥐노래미는 횟감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난 고급어종이다. 연안연승 및 자망 등 연안 소형 어선어업의 주 어획 대상 종으로 연구소는 이번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2015년부터 쥐노래미를 강도다리와 넙치에 집중돼 있는 동해안 육상 양식장의 대체품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험 양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쥐노래미 시험 양식 시 여름철 고수온기 대량 폐사를 예방하고 상품으로 출하하기 위한 사육 기간 단축을 위해 지난해 8월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와 공동 연구 업무협약를 체결, 전용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동해안 육상양식장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추진하는 등 쥐노래미를 동해안 육상양식 대체품종으로 산업화 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쥐노래미 뿐만 아니라 돌가자미, 문치가자미, 독도새우 등 고급품종을 대량으로 생산·방류해 남획 및 해양 환경변화로 인해 줄어드는 어자원 보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환동해지역본부장은 “침체된 동해안 양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계화, 자동화, 첨단화 및 지능화된 스마트 양식연구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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