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9일 지진피해현장인 대성아파트를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일행들에게 포항지진 특별법의 제정과 더불어 국회차원의 후속대책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재민 주거안정대책 우선 추진을 위해 ▲LH 등을 통해 임시거주시설의 임대기한 연장 조치 ▲이재민 월임대료 및 전세이자 전액 국가 부담 ▲생활비 일부 국가 지원 등 추경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사진 = 포항시 제공)
특히 흥해 피해지역을 국가 주도형 특별도시재건 프로젝트로 추진해 줄 것과 이를 위해 이번 추경예산 시 도시재건 기본계획 및 주택정비 계획 수립 용역비 반영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지진도시의 오명을 벗고 안전도시 포항의 이미지 각인과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국가방재교육관(1000억원) ▲트라우마 치유센터(200억원) ▲경북 안전체험관(200억원) 등 방재인프라 구축도 건의했다.
▲영일만4산단의 기반시설 조성비(1110억원) ▲블루밸리국가산단 임대용지의 획기적 확대(2→5%) ▲영일만4산단 내 차세대 배터리파크(1500억원) 조성 등 범정부 차원의 지역활력 사업을 요청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발의된 포항지진 특별법에 포항시가 요청한 내용이 최대한 반영되고 빠른 시일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창업농 정착 위한 지원 추진
포항시는 경기침체로 인해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음이 있는 농촌을 조성하고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청년농업인 70여명이 농업에 삶의 터전을 잡아 영농에 힘쓰고 있다.
시는 향후 5년간 400명 육성을 목표로 창업자금, 기술 경영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야간시간을 이용한 ‘청년농부 야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역 내 젊은 농부 54명에게 10개월 동안 20회 과정으로 가공, 유통, 스마트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교육할 예정이다.
올해는 청년농업인 생활안정을 돕고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독립경영 1년차는 매월 100만원, 2년차는 90만원, 3년차는 80만원씩 영농정착지원금을 21명에 1억9400만 원을 지원한다.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청년농부육성사업을 1인당 1000만 원으로 6명에게 지원하는 등 총 5종에 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젊은 청년농부 유입을 확대시키기 위해 창업준비와 정착, 성장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잠‧동해석곡도서관, 2년 연속 ‘길 위의 인문학’ 선정
포항시립대잠도서관과 동해석곡도서관이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문 강연과 탐방프로그램을 병행하고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와 읽기 활동을 운영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전국의 공공‧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자유기획 250개관, 보급형 50개관, 함께 쓰기 40개관, 함께 읽기 40개관, 자유학기제 20개관이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잠도서관은 자유기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000만원을 지원받고 동해석곡도서관은 보급형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잠도서관은 2018년 ‘조정래 문학으로 읽는 우리 민족의 삶’, 동해석곡 도서관은 ‘역사와 민간 풍속에서 찾아보는 지역 인문학 한마당’ 이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수행하여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년 연속 사업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대잠도서관은 4월부터 8월까지 ‘포항 지오그라피-과거와 현재로의 인문여행’이라는 주제로 6번의 강연과 3번의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포항의 도시역사와 문화흔적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
특히 형산강을 중심으로 도시의 지리적 역사를 밝히는 동시에 선사시대부터 동학농민운동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 모르고 지나쳤던 백성과 민중의 발자취를 찾는 활동을 중심으로 한다.
동해석곡도서관은 6월부터 7월까지 ‘역사 속에서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지역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3번의 강연과 1번의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석곡 이규준 선생을 비롯한 역사 인물과 지역 문화유산을 재조명 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올해 사업은 포항에 중점을 맞춰 운영하는 만큼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되돌아보는 인문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시 이미지를 스스로 바꾸어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연구인력 양성 및 지원 사업 추진
포항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년연구인력 지원사업을 100명 규모로 추진한다.
청년연구인력 지원사업은 R&D 수요기업과 이공계 출신의 청년들을 사전에 매칭해 기업맞춤형 연구인력으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연수생은 기업매칭을 통해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3개월 동안 R&D 교육과 연구장비 교육 등의 기본교육을 마치고 2개월의 인턴십 기간동안 현장실습 및 기업맞춤형 특성화 교육을 받는다.
인턴십 과정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공동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게 되며, 연수생에게는 연수수당과 교육훈련비가 지원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연수생은 2019년 4월 9일부터 사업종료 시까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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