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경영목표·160가지 세부 전략과제 마련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비전선포식을 갖고 명품공단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1일 임직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미래비전 선포는 포항시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포항시와 함께 4기 임원진으로 구성된 것을 계기로 공단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앞으로 함께할 10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새로 부임한 심덕보 이사장의 경영방침 제시와 비전 배지 달기, 임직원 전체가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공단경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올바른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추진하게 될 160가지 세부 전략과제도 마련했다.
◇ 시설관리공단이 걸어온 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2010년 12월29일 설립돼 ‘공공시설물 등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시민편익과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현재는 37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포항종합운동장을 비롯해 포항야구장, 포항수영장 등 14개 공공스포츠시설과 노인복지회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4개 복지시설, 시청사와 공영주차장, 장애인복지콜택시, 재활용선별장, 죽도시장 해수공급시설 등 총 22개 시설과 25개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수도권 지자체보다 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창립 직후부터 시설관리의 효율화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장관 우수 공기업상, 가족친화인증, 관광품질인증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재도약을 위한 뉴비전 선포
(사진 =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올 2월 제4대 심덕보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시민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뛰어넘어 앞으로의 10년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시민행복을 창출하는 효율적 시설관리’라는 미션을 가지고 2020년 인정받는 공단, 2025년 사랑받는 공단, 2030년 일류명품 공단이라는 경영철학을 담은 5개년별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미션과 미래비전을 선정하면서 한 달 가량 이용시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해 공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선정했으며, 내·외부 환경 분석을 실시해 공단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이러한 비전을 토대로 ‘고객중심 공감경영, 변화주도 혁신경영, 성과지향 책임경영, 신뢰화합 상생경영’이라는 네 가지 경영방침을 마련하고 고객만족도 향상과 사업수지율 개선, 이용고객 수 증대, 안전사고 제로화, 사회공헌 활동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부 전략과제와 정량적 목표를 설정, 이의 달성을 위한 결의도 다졌다.
앞으로 공단은 주요 정량적 목표로, 경영평가 목표 순위를 전국 지방공기업 중 ‘2020년에는 20위 이내, 2025년도에는 10위 이내, 2030년 3위 이내’로 끌어올리고, 고객과의 소통창구 활성화와 신규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한 이용고객을 현재 401만 명에서 600만 명으로 수준으로 증대시키는 한편, 사업장에 무사고 현황판을 설치하고 교육강화를 통한 사고제로화 실현, 80점대의 고객만족도를 90점 이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역민과 함께하는 호흡하는 공기업
(사진 =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스포츠시설의 경우 대부분 지역민들의 의견과 수요에 걸 맞는 운영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 새로이 건립된 장량국민체육센터의 경우도 북구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 시민들의 호흡을 함께하는 공공스포츠메카로 자리 잡도록 했다.
현재 공단이 수행고 있는 시설과 사업은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 복지, 환경 분야 22개 시설관리와 25개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민의 복리증진과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행복기금을 조성, 지역사회에 정례적으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재단 후원과 지역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복지단체에는 전직원이 참여해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교통약자 무료 운송행사, 특정일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등 시설별 특성을 활용해 지역 사회약자들을 돕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학교, 기업 등과 상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학생과 직장인 출장체력 검증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안전사고 제로화’라는 목표아래 전체 관리 시설물에 최신 ICT를 기반으로 하는 QR코드 점검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고객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단의 시설 및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민과 호흡하는 기조를 지속해가기로 했다.
◇ 지역민의 삶에 활력 주는 공기업
(사진 =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제공)
공단은 포항시정의 동반자로서 지역경제살리기에 큰 몫을 차지하는 든든한 공기업이다.
공단의 사업 중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체육시설들은 계절별 볼링 행사, 꿈나무 야구교실, 어린이 수영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으며 노인복지회관, 어린이타운 등은 시설 연계프로그램, 노인활력 프로그램, 경로당 활성화사업, 어린이 주말프로그램 등 주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7년도 ‘기간제근로자 제로화’를 도입한 이후 지역사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들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노인 등 지역인재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우선 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비사업을 유치하고 (사)대한노인회 등 관내 시민단체와 협약하며 일자리 기회를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한몫하고 있다. 포항사랑상품권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 중소업체 및 사회적 기업제품의 우선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자체 소비촉진의 날 행사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행복나들이 운영 등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과 사명을 다해가기로 했다.
심덕보 공단 이사장은 “시설공단은 공공시설물의 관리 영역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끊임없는 변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이번 미래비전 제정을 통해 무엇보다도 우리 52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우선되도록 하는 게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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