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 제공하고 도민들에게는 원어민 외국어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을 이수한 결혼이민여성은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이중언어강사 자격을 얻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자신의 모국어인 외국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강사로 활동한다.
경북도가 지난 15~20일 구미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2019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교육’을 가졌다. 사진은 이중언어 양성교육(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도내 이중언어강사는 2016년 135명을 최초 양성한 이후 지난해에는 73명을 추가 양성했다. 올해 24명의 신규강사 양성으로 총 230여명의 이중언어강사를 배출했다.
도에는 현재 약 120명 이상의 결혼이민자가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어린이집, 유치원,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이중언어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방 교류행사, 기업체 등의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도 조광래 여성가족정책관은 “최근 다문화가족의 자녀 취학률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친화적 학교문화가 요구되는 만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이중언어강사는 자신의 모국어인 외국어교육 외에도 미래사회를 대비한 다문화 감수성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며, “경북도는 결혼이민자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에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이들이 우리사회에 더 많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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