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동맹’의 역사

	▲ 워커힐호텔 전경. 오른쪽은 파라다이스 본사 전경.

워커힐호텔이 문을 연 것은 1963년 당시 중앙정보부의 영리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졌다. 이 호텔에 카지노가 들어선 것은 지난 1968년. 인천 오림포스호텔(현 파라다이스 인천 호텔) 카지노 경영자였던 유화열씨가 전락원씨를 영입한 뒤 워커힐호텔 카지노를 열면서 전씨와 공동 경영에 나선 것. 워커힐 카지노는 1972년 전씨에게 모두 넘어갔다.

SK그룹이 워커힐호텔을 인수한 것은 지난 70년대 초. 이후 SK와 파라다이스는 30여 년간 밀월관계를 보냈다. 지난 93년 카지노 파문이 불거졌을 무렵 당시 이윤수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당시 SK가 파라다이스비치호텔의 지분 27%와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 지분 27%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도 워커힐호텔은 파라다이스비치호텔의 지분 10.85%와 파라다이스 제주개발의 지분 9.12%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등 파라다이스그룹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