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산시 제공)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2일 감동체전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대회 기간 중 737명의 자원봉사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친절과 미소로 그 역할을 다해 성숙한 경산 시민의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특전동지회, 자율방범대, 녹색어미니회 등 여러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체전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23개 시·군 선수단과 시청·읍면동 및 대구은행 외 30개 기관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선수단을 적극 환영하는 등 선수에게는 힘을 실어주고 도민체전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개회식에 최정상급 가수공연에 따라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경찰서, 소방서, 전문 경비 200명, 안전요원 259명, 자원봉사자 46명 등 50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투입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경산경찰서는 대회를 앞두고 자체적으로 특별치안대책 수립과 함께 이동 파출소를 운영해주경기장 범죄 예방과 교통 기초질서 및 음주운전 등을 계몽·홍보했으며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 전국체전 규모 넘어선 화려한 개회식
‘놀라운 미래’라는 주제로 펼쳐진 개회식은 경산의 아름다움과 미래비전을 역동적이면서 감동적으로 표현하였다는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어메이징 퓨처’라는 체전 주제곡을 제작해 프로그램에 활용한 부분은 경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80m의 대형 무대와 5개의 스크린, 24개 LED 타워, 그리고 화려한 조명은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에 접목돼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공연과 어우러져 전국체전 규모를 넘어선 화려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식행사 이후 축하공연으로 홍진영과 코요태, 여자친구, 국카스텐의 공연이 펼쳐지고, 시민의 환호와 함께 크게 호응하면서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 됐다.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연을 마침으로써 높은 시민의식으로 자부심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 참가
경산에서 두 번째 개최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개 종목에 1만21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치렀다.
포항시가 1152명, 군에서는 칠곡군이 463명으로 각각 가장 많은 선수·임원을 출전, 종목별로는 육상이 124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했으며 축구가 852명으로 뒤를 이었다.
# 스포츠와 문화·경제 조화···스포츠융복합체전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다운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행사 준비를 위해 지역 게임산업을 연계한 경산콘텐츠누림터를 대회 기간 내 특별 운영했다.
스포츠 VR체험관, AR보물찾기게임, 남매지 AR 낚시게임 등 다양한 이색 체험을 선보이며 지역 경제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도민체전을 계기로 추진했던 시민운동장 관람석 증축공사 및 색채 그래픽 디자인 개선, 640인치의 전광판 교체, 시목과 대학도시를 상징하는 성화대 교체는 경산시민운동장의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영조 시장은 “10년 만에 훌륭하게 대회를 치른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한 단계 높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내년 구미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준비로 2021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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