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쓰레기봉투에 부서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 폐기물 제로화 사업’을 편다.
시·구청, 사업소, 직속기관, 산하기관의 모든 부서가 대상이다.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품 자원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선 3월 재활용품이나 폐기물 배출 방식을 ‘부서 실명제’로 전환했다. 봉투 앞면에 부서명을 기재한 뒤 지정된 시간·장소에 분리한 쓰레기를 내놓아야 한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8~10시에 각 기관 쓰레기 집하장에 배출한 종량제 봉투는 성상 조사가 이뤄진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미흡한 부서는 내부게시판에 공개한다.
재활용 컨설팅과 직원교육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일반쓰레기, 플라스틱류, 캔·병류, 종이류, 폐비닐류 등을 5개 종류 이상의 분리수거함을 부서별로 자체 설치하도록 했다.
일회용 컵 사용은 자제하도록 해 모든 회의나 행사 참여자들은 개인전용 컵을 사용한다.
성남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공공기관 폐기물을 오는 2023년까지 50%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성남시 공공기관의 작은 실천이 모여 쓰레기 감량과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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