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올해를 독서 토론교육과 직속 도서관 활성화로 인문학 진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토론 동아리 920여 팀, 독서 동아리 180여 팀, e-독서친구 운영과 직속 도서관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센터 조성을 집중 과제로 선정했다.
경북교육청이 올해를 독서 토론교육과 직속 도서관 활성화로 인문학 진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진=경북도교육청 제공)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토론 교육은 1교 1토론 동아리 운영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 917교, 1만1963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ET(Every Talk for Three minute)-3 운동(수업 중 3분 말하기), 수업활동 중 토론 관련 활동 20%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독서교육은 독서동아리와 e-독서친구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독서동아리는 5개 분야 180여 팀이 활동하고 있는데, 학생 책쓰기(책 출판하는 학생저자 육성) 62팀, 낭독·연극(책을 이야기하는 낭독가 육성) 48팀, 책읽기 U선생(책읽기 수업을 실천하는 유튜브스타 선생님과 학급 육성) 21팀 뿐만 아니라 독서교사공동체 7팀, 학부모 독서동아리 38팀을 선정해 학교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독서친구는 도교육청에서 2004년 개설한 독서교육 지원 사이트로 현재 3만 여명의 학생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외도 교사 60여 명이 초·중학생을 대상, 학년별 120권의 권장도서를 선정해 독후활동에 대한 평가와 시상으로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는 권장도서의 10%를 인문학 도서로 선정, 초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문학 독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문학 진흥을 위해 경북도교육청연구원 주관으로 인성인문학교육센터를 개설했고, 도내 직속 도서관을 인문학 거점센터로 삼아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에 인문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연계 인문 체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인문학 기행 프로그램 제작, 청소년 학술 한마당, 유교문화 탐방, 인문학 콘서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정원 학생생활과장은 “통합적 독서와 토론 활동을 통해 올바른 독서습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신장하고, 바른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꿈을 찾아 창업 경험하는 교육과정 운영
- 경북교육청, 창업체험교육 운영 28개교 선정
경북교육청이 도내 28개교(초 5교, 중 15교, 고 8교)를 대상, 학생들의 꿈을 찾아 창업을 경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지역창업체험센터(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를 통해 위탁 운영하며, 창업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진행하거나, 선정된 학교가 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게 된다.
28개교 690여 명의 학생들은 6시간에 걸쳐, 아두이노 코딩, 소리감지 센서를 활용한 움직이는 RC카 체험 등 미래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시제품을 제작한다. 모둠별 멘토와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발표하는 등 체험 위주의 창업교육도 받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7월 경북창업경진대회를 포함한 집중캠프와 소외계층 대상 창업체험교육을 별도로 기획하는 등 창업체험교육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창업체험교육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모든 학생들이 대상이 돼야 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활성화돼야 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고등학교 ‘선택형 교육과정’ 본격 운영
경북교육청은 2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도내 전체 일반계고등학교 및 자율고, 특목고 등 131교 교육과정 담당 교사 200명을 대상, 고등학교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연수를 열었다. 연수는 다음날(27일)까지 열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때 통상 문과·이과로 구분되는 계열 구분이 올해부터는 완전히 사라지고 계열 구분 없이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에서 우수 학교 운영 사례 발표와 소분임 집중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워크숍 형태의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한 ‘나만의 교육과정’ 사이트를 안내해 참석한 교육과정 담당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나만의 교육과정’ 사이트는 학생들이 휴대폰과 PC에서 자유롭게 접속해 자신의 진로에 맞게 교과목을 스스로 자유롭게 편성하고 수강 신청까지 가능한 사이트이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안보·보안의식 확립
- 도교육청 산하 전체 보안업무 담당자 교육 실시
경북교육청은 26일 구미 도교육청연수원 대강당에서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공·사립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보안업무 담당자 250여명을 대상, 보안업무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인원, 문서, 시설, 통신보안에 대해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육부 담당자를 강사로 초빙, 기관담당자들의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강사로 초빙된 교육부 담당자는 급변하는 보안환경 및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안사고와 문서유출 사건 등 보안에 대한 의식제고가 필요한 시점에서 보안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직원들의 안보의식 제고와 복무자세 확립을 강조했다.
박진우 총무과장은 “교직원의 보안의식을 높이고, 보안사고 예방 및 전문성 향상으로 보안담당자를 보안전문가로 양성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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