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9일 이강덕 포항시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상민, 배상신, 김성조 시의원 및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경로당 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신축한 장성경로당은 대지 656㎡, 건축면적 133㎡의 철근콘크리트 건축물로 2억원의 특별교부세와 1억8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지난해 5월부터 착공해 준공됐다.
특히 경로당은 포항시가 지진의 고통을 겪으면서 맞벌이가정 자녀들을 보호할 공간과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 각종 재난‧재해 시 맞벌이가정의 미취학, 저학년 아동들의 보호공간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장성경로당 신축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문화,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재난재해 시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을 보듬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덕정수장 지진 피해 복구사업 추진
(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1·15포항지진 발생으로 건물 외벽 등 시설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양덕정수장에 총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상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1999년 준공돼 올해로 20년이 된 양덕정수장은 포항 북구 전역의 식수공급을 위한 주요시설이다. 지진발생 당시 관리동을 포함한 시설 여러 곳에 크고 작은 균열과 기둥 이탈, 외벽 파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피해정도가 심한 본관은 전면 재건축 예정으로 출입이 통제돼 정수장 직원들은 임시 건축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는 철저한 시설보강으로 진도 6.6 이상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공법을 적용해 2020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시 정철영 맑은물사업본부장은 “피해시설의 완전한 기능회복은 물론 정수설비의 성능 향상, 노후시설개량 및 현대화 등을 동시에 실시해 더는 위협받지 않는 안전한 물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19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오는 6월 시행
(사진 = 포항시 제공)
‘2019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은 정부국정과제중 하나로 그동안 운수회사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이용한 만큼 인센티브를 통해 교통비를 줄여주는 교통복지 정책의 일환이다.
포항시를 비롯한 전국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각 지역별 2000명 내외, 전국적으로는 총 2만명 이상의 체험단을 모집해 진행할 계획이며 시범도시에 거주하는 포항시민은 누구나 응모하면 된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월 정기권 형태의 교통카드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되며, 정기권 사용자에 한해 추가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보행·자전거 마일리지를 최대 20%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기권 구입 시 10% 할인과 적립한 마일리지를 정기권 구입 시 사용하면 최대 30%까지 교통요금 할인 효과가 있다.
포항시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다음달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인원이 제한이 있으므로 조기에 신청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시, 찾아가는 지진대피훈련 실시
(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1·15지진 정부조사단의 지열발전소 유발지진 판명 이후 사라지지 않는 불안감 해소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지진대피훈련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포항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진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피훈련은 포항 남·북부소방서와 함께 진행하며 지진재난의 이해, 지진행동요령 등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실내대피, 야외대피, 옥외대피소 숙지 등 체험 위주의 가상 지진대피훈련도 함께 한다.
교육은 ▲지진과 지진해일의 이해 ▲지진 시 단계별 행동요령 ▲지진과 지진 이후 화재와의 관련성 ▲포항지진과 경주지진의 비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포항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최은우 팀장은 “극한 상황에서의 위기대응은 머리가 아닌 몸이 움직이는 대로 이뤄지는 것이며 몸의 기억은 훈련에 의해서 강화된다”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앞으로 지진 교육·훈련 예산을 더 확보해 방재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모든 시민들이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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