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가 군청 내 플라워카페 직원들로부터 카네이션과 손편지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김문오 달성군수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한 카네이션 꽃을 달았다.
달성군청 2층 ‘플라워카페’ 직원들은 김 군수에게 이날 감사 손편지와 함께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플라워카페’는 정신·지적장애인 보호작업장인 (사)정인사회복지회 ‘행복울타리’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김 군수 재임 기간인 지난 5년 간 군청 내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카페 관계자와 직원들은 지난 5년 간 변화에 대한 솔직한 소감과 감사인사를 손편지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인 A씨는 “단골손님이 많아졌고,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겁다. 매일 군수님이 출근하실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 주셔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직원들이 카페을 통해 가족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많아졌다고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달성군은 지적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15년부터 군청 로비에서 ‘플라워카페’를 운영해 왔다.
꾸준한 매출 증대를 통해 현재 일반인 바리스타 1명 외 지적 장애인 10명이 근로장애인 및 훈련생으로 하루 3시간씩 교대로 근무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근로장애인 직원 3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특히 건강상 이유 외에는 중도포기 사례가 한 건도 없을 만큼 취업만족도도 높고, 일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이 많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주체인 (사)정인사회복지회 ‘행복울타리’는 현재 ‘플라워카페’ 외에도 달성군마을기업인 ‘착한 빵 해피베이커리’ 등을 운영 중이며, 30여 명의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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