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 관계자는 “아직도 책상에 (재벌그룹에 대한 고발내용이 담긴) 서류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고 말했다. 향후 SK뿐만 아니라 다른 재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줄이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박영수 서울지검 2차장도 “3차장 산하 특수2부에 삼성SDS와 관련해 고발된 사안이 있다더라”며 다음 타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시민단체 등은 주주소송을 통해 이미 삼성, 한화, LG, 두산, 동부그룹 등을 고발해둔 상황.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충격적인 수사가 계속될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이렇게 되자 재계의 촉각은 SK에서 시작된 불똥이 어느 그룹으로 옮겨붙을지 초조한 표정. 항간에는 ‘S-S-H순서’로 검찰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출입기자들 사이에는 “검찰이 수사 대상 재벌의 리스트를 이미 작성해놓고 차례대로 도마 위에 올릴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검찰의 수사시나리오를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한 A신문 기자의 말에 의하면 “검찰의 블랙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S그룹 등 6~7개 재벌 2세들의 계열사 지분현황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고, 지분확보 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비교적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일부 대표 재벌급 기업의 오너 2세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으며, 현재 경영수업중인 중견 재벌 2세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고 리스트를 목격한 언론사 기자들은 전하고 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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