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7기 과학산업 전략프로젝트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조성’ 탄력 기대
-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목표… 연구용역 진행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의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는 23일 포항시에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역에 위치한 가속기 분석능력을 활용한 현재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철강 등 지역주력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연구용역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등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고 전후방 연계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하지만 시장에 등장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기술적 성장 한계에 직면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절실한 것.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그간 국내에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일부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성공은 고성능의 경쟁력 있는 소재개발과 메커니즘 규명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물질의 종합적인 이해와 분석기법을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가속기를 기반할 수 있는 공간을 토대로 소재 개발, 시험평가 및 상용화 지원 등을 원스톱(One Stop)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집적된 연구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러한 국내 여건과 가속기 필요성을 감안,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추진방향과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제시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는데, 용역결과에 대해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가속기를 활용한 배터리 소재 분석 개발, 실증 및 상용화 지원 연구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화 및 첨단신소재 개발, 차세대 배터리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소재 시험평가 및 셀 성능평가 등을 위한 Test bed 구축, 인력양성, 기업 지원 전략을 주요과제로 연구·기획한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화 및 첨단신소재 개발은 이차전지 열화 해석기술을 기반으로 가속기를 활용, 소재 특성 분석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음극소재를 확보하고, 고체 전해질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 셀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연구인프라 구축의 경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 분석을 위한 셀 제조 인프라, 가속기를 활용한 셀 실시간 고도 분석 인프라, 글로브 박스 등 외부 공기와 차단된 특화된 소재개발연구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연구할 계획이다.
소재 시험평가 및 셀 성능평가 Test Bed 구축은 차세대 배터리용 소재 시험평가 및 셀 성능평가 방법 개발, 성능평가를 위한 환경 구축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도 마련하고 지역의 포스코 벤처밸리 가속기 기반 소재사업과 연계한 기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전략에서 전문인력 양성은 전기자동차 등 산업 발전으로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배터리 소재 분석 및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용역이 추진되는 과정이라도 수시로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 사업을 소개하고 필요성, 시급성 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사업이 민선 7기 동해안 과학산업발전 전략프로젝트인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조성을 선도하고, 특히 미래자동차 제조혁신 특구 등 지역의 관련 산업을 지원할 수 연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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