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에서 본 행복도시 전경
[일요신문] 세종시가 지난해 정부로 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행복도시 5-1생활권을 4차산업혁명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세종형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은 신기술의 테스트베드와 도시문제 해결과 삶의 질 제고 및 혁신산업생태계 조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는 국가시범도시를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스마트 에너지, AI 등 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기술이 집적·구현되도록 하고, 데이터기반 스마트 도시를 운영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신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세종시 연동면 일원 274만 1000m²(83만 평)에 2022년까지 8714호(2만 164명) 규모로 조성할 스마트 도시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와 개인주차장 공유서비스, 인공지능 교통관제 시스템을 통한 교통흐름 제어 서비스 등이 도입된다.
또 개인병원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 응급 서비스, 스마트 홈 주치의 서비스, 국제표준 교육 커리큘럼·시설 제공, 개인 맞춤형 에듀테크 서비스 등이 실현된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건물 확대와 개인에너지 거래서비스, 분산형 급속충전 서비스,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 등이 구축된다.
정부는 세종 국가 시범도시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공부문에서 9500억 원이 투입돼 도시기반 조성과 교통 에너지 헬스케어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간부문에서는 5400억 원을 투자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정부의 사업 추진에 발맞춰 스마트 산단 조성, 자율주행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는 세종시 연서면 일원 332만 1000㎡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소재·부품 상용화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산단은 주변산단 및 대학 등과 공간적 연계 및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등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자율주행 실증 및 상용화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월 23일 “정부가 추진하는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적극 협력‧공조하는 한편, 유럽의 사례를 거울삼아 구도심의 도시재생에 스마트시티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유럽 출장에서 교류의 물꼬를 튼 유럽의 도시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2020년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육심무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