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폐막식에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형철 기자 = 대구시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2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EVS) 폐막식’에서 전기차 보급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기차 모범 도시상(E-Visionary Awards)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가 2003년 제정한 것으로 전기자동차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이 있는 도시, 지역, 커뮤니티에 수여하고 있다.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각각 한곳씩 선정해 매년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EVS)가 열리는 도시에서 시상식을 연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는 전기구동 차량의 연구·개발·보급 촉진을 목표로 1990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유럽(AVERE), 미주(EDTA), 아시아(EVAAP)협회로 구성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협회다.
올해 수상도시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대구, 유럽은 스페인 마드리드, 미주는 캘리포니아 롱비치가 선정돼 이날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폐막식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민간 대상 전기차 보급을 시작해 인구 대비 전기자동차 등록 비율이 전국(제주도 제외) 1위에 올라섰으며, 2022년까지 7만대, 2030년에는 50만대(지역내 총등록차량의 50%) 보급을 목표로 전기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충전기 5000기, 2030년까지 5만기 설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미래자동차선도기술개발사업 등 자동차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업종 전환과 스타트업 양성 등 산업 생태계 변환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1t급 전기화물차 양산을 통해 완성차 생산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그간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과 전기차 연구개발·생산 등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자동차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산업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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