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줄숲모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형철 기자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외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증가에 대비, 이달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흰줄숲모기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두류공원, 수목원, 달성공원, 범어공원, 앞산공원, 학산공원, 동구 지저동 7개 지점에 모기 유인트랩을 설치해 흰줄숲모기의 분포실태를 파악하고, 채집되는 흰줄숲모기에 대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의 원인 바이러스 보유 여부 등을 검사 한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황열 등의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로 주로 숲과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서식하며, 낮 시간에 보다 더 활발히 활동한다.
지난해 도시공원 7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흰줄숲모기는 모든 지점에서 채집됐고, 채집 장소에 따라 채집된 전체 모기 중 7.8% ~ 52.7%의 점유율을 보였다. 뎅기열 등 3종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결과에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태 보건연구부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각종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다”며 “야외 활동 시에는 품이 넓은 긴팔, 긴바지를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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