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화 원장에게서 3for1사업의 개요, 그리고 3for1통합지원센터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사회적 역할과 성과 등에 대해 들었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절차와 내용은 뭡니까?
“3for1사업의 수행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협약기관의 실무자가 먼저 대상자를 발굴해 의뢰합니다.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및 기타 취약계층 주민 가운데 자산과 월소득, 가정상황을 고려해 선정합니다. 이후 간호·복지사정을 실시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진료, 검사, 시·수술과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적 증상이 호전되면 사회복귀를 위해 관련 보건·복지기관과 연계합니다.”
-최창화 원장님 부임 이후 구체적인 성과가 있다면 뭔가요?
“기존 10개구인 사업구역을 16개구·군(부산전역)으로 확대했고, 공공의료협력병원 10곳과의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워크숍 및 성과보고회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자리도 펼쳤습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사업 홍보로 대상자 의뢰건수가 부임 전인 2016년 211건에 비해 부임 후 2017년 532건, 2018년 635건 등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업추진 개선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대상자 의뢰건수의 급격한 증가로 대기기간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나 가정방문 시스템을 개선해 평균 대기기간을 1개월에서 2~3주까지 축소했습니다. 2018년도에는 진료비 지원금 예산이 부족해 사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원내 사회사업실과 협력으로 외부자원(긴급의료비, 사랑의 열매)을 이용해 진료비예산 부담을 줄였습니다.”
-사업추진 과정에 애로점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활한 3for1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유관기관 종사자와 센터 내 담당자의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한데, 기간제 근로자인 3for1센터 직원의 잦은 교체로 인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습니다. 서비스 수혜자의 경우 평가가 좋지만, 기준에 맞지 않아 선정에 탈락된 비수혜자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사업 출범 이후 매년 사업에 대해 언론보도가 되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3for1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으로 향후 계획과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업추진 5년차를 맞아 사업 방향성 재정립 및 검토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 의견수렴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3for1통합지원센터 진단 및 향후 운영 방안 모색’ 연구과제 의뢰를 통해 부산형 보건의료복지 통합서비스의 완성도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증질환자 및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의 경우 3for1사업 대상자에 적합하더라도 의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종결됐지만 부산대학교병원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진료연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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