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한국 U-20 대표팀이 김현우의 헤딩골에 힘입어 남아공을 1대 0으로 꺾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은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아공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5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선 한국과 남아공의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열띤 공방전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0대 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그러던 후반 24분 한국의 첫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 혼전상황에서 크로스가 높이 튀어 올랐고, 한국 센터백 김현우가 절묘한 헤딩슛을 시도했다. 김현우의 머리를 맞은 공은 남아공의 골대를 통과했다.
한국은 이 한골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며 남아공을 1대 0으로 꺾었다. 경기 내내 남아공의 반격이 거셌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남아공 선수들은 이광연 선방쇼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F조 2위로 올라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포르투갈은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 2로 패했다. 포르투갈 역시 1승 1패 승점 3점이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한국(0)이 포르투갈(-1)을 앞섰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6월 1일 새벽 3시 30분 아르헨티나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U-20 월드컵’엔 24팀이 참가한다. 조별 1, 2위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조별 3위 6개팀 가운데 상위 4개팀이 16강행 티켓을 얻게 된다. 한국은 남아공전 승리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