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을 놓고 전통 위스키 브랜드와 신흥 위스키 브랜드간의 각축전이 뜨겁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연간 매출 규모는 1조4천억원. 과거 국내 위스키 시장은 흔히 빅3로 불리는 윈저(과거 두산씨그램), 임페리얼(진로발렌타인), 딤플(하이스코트) 등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기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 (주)메트로라인 등이 속속 국내 위스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현재 20여 곳의 군소업체들이 시장쟁탈을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
||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7%나 늘어났다. 현재 위스키 시장은 판매량을 기준(2002년 4월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진로발렌타인이 전체 시장의 35.1%를 차지하면서 1위로 뛰어올랐으며, 씨그램코리아가 29.8%로 2위, 하이스코트가 16.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뒤늦게 합류한 롯데칠성(스카치블루)이 전체 시장의 11.6%를 점유, 빅3를 위협하고 나서는 한편, (주)메트로라인(버버리)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처럼 과거 진로, 하이트, 두산의 3강 구도로 구축됐던 위스키 시장이 2000년 이후 다자간 구도로 바뀜에 따라 이들의 ‘서바이벌 전략’도 치열하다. 특히 이들은 최근 위스키 시장의 추세가 고급화된 양주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박현구 74바 지배인은 “요즘 위스키 전문 바에서는 널리 알려진 위스키보다는 맛과 디자인이 독특한 뉴 브랜드가 단연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은 프리미엄급 양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의 주력 상품은 임페리얼과 발렌타인. 진로발렌타인 관계자는 “지난해 가짜 양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페리얼 키퍼제’를 도입한 것이 매출 1위로 상승한 것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다른 상품에도 이 키퍼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그램코리아는 지난해 빅 히트를 친 윈저 외에도 조니워커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계획. 씨그램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 시장에서 독특한 맛을 가진 위스키들이 인기몰이에 나서, 빅3 중 하나였던 윈저외에 조니워커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 외에 하이스코트도 슈퍼 프리미엄급 딤플을 통해 새로운 변화 모색에 나섰으며, 지난해 스카치 블루를 수입, 시장에 진출한 롯데칠성도 이 여세를 몰아 위스키 시장의 판도 변화에 한몫을 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