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공연장 동선 연결…“힐링 여행지로 최적”
13일 맨발학교 교장인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왼쪽 네 번째),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왼쪽 다섯 번째)과 직원들이 엑스포공원을 맨발로 걷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엑스포공원에는 흙 깔린 곳이 비교적 많아 맨발걷기를 통한 힐링 여행에 최적지 입니다.”
맨발학교 교장인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가 1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을 찾아 ‘수명을 연장하는 맨발걷기’라는 주제로 맨발걷기의 중요성과 필요성, 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주엑스포가 이날 권택환 교수를 초청, ‘2019 제3회 엑스포아카데미’를 가진 것.
권 교수의 이번 특강에는 엑스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는 “인성과 창의성의 근원은 바로 자연친화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맨발걷기, 흙 놀이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교육대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는 교육부 장학관, 특수교육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행복인성교육연구소장과 맨발학교 교장을 맡아 맨발걷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맨발학교-맨발로 교육’, ‘맨발교실-맨발로 교육’, 시집 ‘싸리꽃 앞에서’ 등이 있다.
맨발걷기운동은 맨발로 즐겁게 걸으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자는 취지로 최근 학부모와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주엑스포는 올 가을 엑스포공원에 ‘맨발전용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날 권 교수와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함께 공원을 걸으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권 교수는 “맨발걷기는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최고의 실천방법”이라고 전했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 만큼 걷기에 좋은 공원은 없을 것”이라며, “미술관과 공연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잇는 동선을 잘 연결하고 여러 조언을 종합해 ‘걷고 싶고’, ‘걷기 좋은’ 엑스포 공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세계엑스포는 직원들이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각계 전문가를 초청, 특강을 듣는 ‘엑스포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올해도 문화, 역사, IT 등 다양한 강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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