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태양의 계절’ 캡쳐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 10회에서 황범식(황재복)은 오창석에게 주민등록증을 선물했다.
‘오태양’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주민증에 오창석은 “도대체 어떻게 이걸 만들었냐”며 기뻐했다.
황범식은 “돈으로 안 되는게 어딨냐. 그런데 왜 이름을 오태양으로 했냐. 정 선생에게 좋은 이름 받으라니까. 그 사람한테 이름 받으려고 돈을 짊어지고 와도 ‘노 땡큐’하는 사람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오창석은 “양지에서 살고 싶어서요.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추웠거든요”라고 답했다.
황범식은 “기억이 없다면서 추웠던건 기억이 나나? 무슨 사연이 있어서 기억상실증인 척하는지 모르겠지만 묻지 않겠네. 어쨌든 자네 과거 따윈 중요하지 않아. 이래뵈도 미래지향적이거든. 이제 내가 자네에게 부탁을 해야할 차례네”라며 돈꾸러미를 전했다.
오창석은 “부족한 천 석을 채워서 만 석을 채워드리겠습니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김나운(장숙희)은 아들을 위해 텃밭 방울토마토를 들고 언니를 찾아갔다.
이덕희(장정희)도 탐탁치 않았지만 정한용(장월천)의 생일을 앞두고 “화해하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대문을 열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