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구 황금2동은 지난해 4월 원룸‧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주택가 전봇대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봇대 주변을 꽃으로 탈바꿈시키는 ‘전피화(전봇대에 피는 꽃)’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2018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에도 실릴 정도로 큰 효과를 거둬 현재까지도 주민들의 호응 속에 주택가 환경개선을 위한 시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황금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수성구에서 실시하는 ‘2019년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응모해 지난 3월 선정됐다.
황금2동은 통우회, 황금희망마을 등 12개 협력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도 막아보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아름다운 꽃을 수놓은 디자인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청소 환경의식을 촉구하는 문구를 삽입한 광고물 불법 방지시트를 제작해 청소환경 취약지 12곳 40개의 전봇대에 설치 중이다.
이인경 황금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본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가 환경이 매우 깨끗해지고 주민들의 청소환경 의식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이 넘쳐나는 전봇대를 동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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