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캡쳐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달라도 너무 달라’ 코너에는 국적 다른 동네 친구의 입맛 대결이 펼쳐졌다.
서울 강북구의 동네 친구 알비나 씨(카자흐스탄인, 23세)와 김한경 씨(한국인, 28세).
그들에겐 국적을 넘어선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토종 입맛’을 가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매운맛’을 주장하는 알비나 씨와 ‘한국인이라면 깊고 구수한 맛’을 주장하는 한경 씨의 의견 대립으로, 만날 때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
알비나 씨의 단골 맛집은 바로 서울 강북구의 한 매운 돼지갈비찜 집이다. 동네의 내로라하는 매운맛 마니아들은 꼭 이 집을 찾는단다.
그 이유는 바로 1단계부터 12단계까지 단계별 매운맛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일로 만든 달콤한 양념장에 베트남 고춧가루로 더한 화끈한 맛을 자랑한다. 거기에 27분간 뜸을 들여 더 야들야들한 고기 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급 메뉴 순두부탕이 있다.
순두부탕을 갈비찜 국물에 풀면 부드러운 매콤함까지 즐길 수 있다.
반면 한경 씨가 자주 찾는 맛집은 서울 강북구의 한 순댓국집이다. 이곳 순대는 무언가 특별하다.
베어 무는 순간 극강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선지로 만든 피순대이기 때문이다.
이 집 피순대는 특히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응고되지 않게 잘 걸러낸 핏물에 잘게 간 머리고기, 사골육수를 섞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거기에 막창을 이용해 겉표면은 쫄깃쫄깃해 동시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시니어 모델 조연환 씨와 극성 매니저 아내 정윤성 씨, 경남 양산 세계 최대 길이 루지, 부산 기장 3m 초대형 돌판 등이 소개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