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지난 5월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북한 인접지역인 인천시는 최고 수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현재 5개 군·구 44농가에서 4만3113두의 돼지를 사육중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남은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및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부터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및 옹진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추진상황 파악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돈농가에 대하여는 3월부터 운영 중인 농가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담당관제 현장점검을 주2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수시로 전화·문자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운영중이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화군 진출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까지 강화군, 옹진군 37개 양돈농가에 대해 농가당 8마리씩 아프리카돼지열병 채혈검사를 실시, 전체농가에서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야생멧돼지 농가 출입 차단을 위해 국비 지원으로 울타리 지원사업을 추진(8개소)중이며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옹진군에 야생멧돼지 기피제 200포를 농협을 통해 공급 중이다.
인천축협, 인천강화옹진축협 공동방제단 6개반과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양돈농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생석회 1400포도 공급했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예찰지도반 3개반 9명을 편성, 농가 현지 지도를 통해 소독요령 및 차단방역 행동수칙, 질병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와 추진상황 파악 및 양돈농가와의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양돈농가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리후렛 배부, 현수막, 전광판, 사료차량 홍보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수입축산물 휴대금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및 조기신고 등 방역 홍보활동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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