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이영애 대구시의원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에 걸맞는 ‘국악전용극장’ 조성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일 제26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017년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은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하우스 등 우수 하드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구의 전통적 음악 역사가 없었다면 음악도시 선정이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구는 유네스코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한 농악, 판소리, 가곡 3가지 분야를 모두 보유한 도시로, 대구 무형문화제 제1호 고산농악, 제2호 날뫼북춤, 제3호 욱수농악, 제4호 천왕매기, 제5호 가곡, 제8호 판소리 흥보가·심청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구는 영남국악의 중심으로 매년 100명 이상의 전공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대구국악협회에는 약 600여 명 이상의 전문연주자들이 대구·경북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국악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국악전용 공연장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서울의 경우 국립국악원 외 3개의 국악전용극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 1곳, 광주 1곳, 경기도 2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전북 3곳, 전남 1곳, 충북 1곳, 충남 2곳 등 전국 모든 지자체가 국악전용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구는 시에서 마련한 대구무형문화제 전수교육관이 있지만 창고를 리모델링한 수준에 불과해 국악을 전수교육하거나 연주연습 하기에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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