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을 소재로 한 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인 이삼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사진=봉화군 제공)
[봉화=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을 소재로 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인 이삼순씨가 故 최원균 할아버지가 2013년 별세하신 후 6년 만인 지난 18일 향년 82세 나이로 영면했다.
소의 주인이자 친구였던 주인공 할아버지 고 최원균씨는 향년 85세로 먼저 별세했으며, 이번에 이삼순 할머니는 하눌리 워낭소리공원 할아버지 무덤 옆으로 안치된다.
특히 누렁소는 평균 15년 정도 살지 못하지만,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이었던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고 지난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이충렬 감독이 하눌리를 배경으로 쵤영한 영화 ‘워낭소리’는 2009년 12월 19일 처음 소개됐으며 우리나라 독립영화 최초로 300만명에 근접한 관객이 관람하는 이변을 연출한 작품으로, 이는 일반영화 1000만 관객과 견줄 만한 쾌거다.
고인의 빈소는 봉화군 봉화읍에 소재한 봉화해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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