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앞으로도 끊임없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구민 모두가 삶의 가치를 인정받는 행복수성을 완성할 것이다.”
대구 수성구가 민선7기 슬로건 ‘품격있는사람, 배려하는 도시 , 행복수성’ 완성을 위해 달리고 있다. 어느덧 취임 1년을 맞은 김대권 구청장은 ‘세계 속 유일성을 가진 도시’ ‘생각을 담는 힐링도시’ ‘미래 꿈을 가꿔나가는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구정을 꾸려나갔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 해외청년 일자리 개척부터 여성·장애인·노인 계층별 일자리 발굴까지
수성구는 미래경쟁력본부를 신설했다. 2022년까지 신규 일자리 1만 개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해외 청년 일자리를 개척하고 지역 인재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10명의 인재를 선발·교육 중이다.
이외에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114개를 확충하는 등 청년들의 기 살리기에 앞장선다. 여성·장애인·노인 등 계층별 특성에 맞춘 일자리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사업체에 지역민 우선 취업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등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 “현장에 답 있다” 아파트 소통실 운영
기존 아파트에 공동체 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작은 문화공간을 6곳 조성했다. 4개 동에 시범적으로 마을 계획단을 운영해 마을의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해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도 추진 중이다.
# 평생학습센터 확대…문화도시 위상↑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환경 개선 등 공교육 지원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생활문화 교육의 확대를 위해 2곳의 평생학습센터에 주말·야간강좌를 확대 운영한다. 인생 후반기 삶의 가치실현을 돕기 위한 중·장년 대상으로 한 특성화 프로그램인 거꾸로 학교를 운영 중이다.
독서로써 마음을 치유하는 ‘북테라피’와 시를 주제로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시(時) 라키비움’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교육·문화의 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다.
# 아이들과 함께 디자인 ‘수성행복어린이디자인단’
‘수성행복어린이디자인단’을 운영해 어린이공원 3곳을 아이들과 함께 디자인해 미래교육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옥상과 수직정원 등 13곳의 도시농업을 확충,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진밭골 주변 꽃 단지와 범어천로 꽃길을 새로 만들고 주민과 함께 마을마다 아름다운 꽃을 많이 심어서 수성의 품격을 더욱 높일 것이다.
# 저소득층 및 구민 복지 인프라 확장
희망나눔 행복은행과 희망키움통장 사업, 저소득층 장학사업을 실시해 저소득층에 힘을 보태고 초록빛 평생친구 만들기 사업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외로움 극복에 함께하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 여름 김장김치 나누기, 취약지 희망싣고 동네 한바퀴 사업 등 복지 도시로의 기틀을 견고히 하는 한편 두산 레포츠센터와 수성파크 골프장, 진밭골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제2구민운동장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해 구민 생활의 활력을 더하는 건강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 수성 3대 핵심 전략 ‘세계 속 유일성 가진 도시’
도시수축의 시대에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유일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도시에서 벗어나 지역 역사성과 예술성이 어우러져 다양성이 넘치면서 그 속에서 잘 짜여진 수성구만의 도시경관 조성을 통해 인구 흡입력을 갖추는 새로운 도시 재활성 전략이다.
공공디자인 전문가를 채용해 공공건축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공공시설물 건축 시 이를 적용해 누구나 찾고 싶은 수성구만의 유일한 건축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벤치, 펜스, 안내표지판 등 공공시설물도 수성구만의 정체성을 담아 예술적·독창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수성못과 두산동, 상동의 저층 단독주택지을 연결해 갤러리 등 작은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복지관과 같은 공공시설물은 공공건축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건축으로 특화된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수성 3대 핵심 전략 ‘생각을 담는 힐링도시’
전체면적 74%가 녹지지역이며 생태하천이 곳곳에 자리한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내면의 유일성을 가지는 힐링도시 조성이라는 큰 방향을 설정하고 ‘걷기 좋은 도시(Walkable City) 조성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금호강변 코스를 시작으로 매호천, 연호지구, 대구스타디움, 욱수골, 청계사, 진밭골, 대덕지까지 아우르는 걷기 좋은 산책로를 조성한다.
산책로 중심에는 명상과 동의보감 약선음식 만들기 등 배움과 힐링의 장이 되는 명상치유센터를 건립, 산책이 일상이 되고 이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친환경적, 친인간적 미래도시 구현에 매진하고자 한다.
# 수성 3대 핵심 전략 ‘미래 꿈을 가꿔나가는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기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한 환경을 제공해 아이들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역 최초로 4차산업 체험교육인 찾아가는 메이커 실험실(Suseong Mobile Maker Lab)을 실시해 미래의 핵심기술인 AR·VR과 3D프린팅, 코딩게임, 드론 등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행사와 연계해 관내 초등학교 방문 등 총 8회 간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언제라도 찾아와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에 제시하는 지침에 따라 비정형, 체험을 위주로 한 글로벌 교육인 세계시민교육을 2년째 실시해 아이들을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는 세계 속의 인재로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스탠포드 D 스쿨을 모토로 해 다양한 놀이 속 관찰을 통해 행동관찰, 뇌검사, 적성검사 등 재능상담과 진로상담, 고충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원스톱으로 케어할 청소년 종합상담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에게 문화와 예술을 비롯한 각종 정보의 장이 될 청소년 문화의 집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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