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구미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의 활력회복을 위한 혁신전략과 5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5월21일),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6월28일) 등 최근 굵직한 성과를 이뤄낸 경북도가 전자산업의 정책적 전환점이 마련 됐다는 판단에 따른 구상으로 풀이된다.
2일 전우헌 경제부지사가 경북의 전자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5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2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전자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5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 실증사업, 스마트 홈케어가전 사업,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ICT연구개발 특구 추진이 핵심내용이다.
도는 최근 큰 성과로 본격적 사업추진이 기대되는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선정과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구미 전자산업 혁신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있다.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은 총사업비 198억원규모의 사업이다. 5G융합제품에 대한 네트워크 연동시험환경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818억원규모로 경북이 사업화실증 지역으로 선정돼 홀로그램 기반 제조혁신, 문화재 복원 등 홀로그램을 이용한 콘텐츠산업 육성이 가능해져 지역 전자산업의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줄 것으로 보고 그 세부사업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스마트 홈케어 가전사업은 비록 LG, 삼성과 같은 가전대기업은 이전했지만 지역에 축적돼 있는 가전산업 역량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 전자산업을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경북도는 총사업비 8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향후 국가주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가전산업위탁생산 단지를 구축해 경북형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가전산업의 경우 여전히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당히 큰 분야로 경북형 일자리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구체화한다.
도는 지난 5월 정부의 비메모리반도체 육성 전략 발표에 대응, 구미지역을 시스템반도체 제조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반도체의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에 착안, 선제적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 추진하고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복안인 것. 특히 중소기업이 활용 가능한 미니팸(Mini Fab)을 조성해 지역의 반도체 융합부품 기업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스마트디바이스 생산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반도체 융합부품(센서, 소자, 광원)-홀로그램 기술–5G테스트베드라는 전주기적 밸류체인을 갖추게 돼 스마트디바이스 산업육성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 지역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 전자산업R&D허브로 구축하는 방안도 하반기 본격 추진되는 데, 이는 전자산업 혁신기술개발과 기반육성을 위해 서다.
이를 위해 도는 포항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구미에도 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기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이미 준비했다. 기본계획은 금오공대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중심으로 전자산업기술개발과 생산거점이 연계되는 혁신특구로서 홀로그램, 스마트디바이스와 관련된 ICT분야를 핵심육성분야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미에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 R&D기반 기술창업-사업화실증-생산거점으로 이어지는 전자산업 핵심밸류체인을 갖추게 돼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우헌 부지사는 이날 전자산업 혁신전략에 대한 향후조치사항을 발표하며, 혁신전략추진회의를 통해 직접 챙기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 전자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지역 전자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제조혁신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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