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거지(일요신문 DB)
[대구=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전국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과 더불어 대내외 경기, 금리 변동 가능성, 신규 공급물량 및 다양한 요인으로 지역·주택유형·노후도 등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의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 전세, 월세 모든 거래유형에서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매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57.5%)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도 수도권(63.2%), 서울(68.7%), 지방(52.3%)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과반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락 전망 이유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여력 축소로 수요 감소(41.3%) ▲입주물량, 신규분양 등 공급물량 증가(34.7%) ▲지역 주요산업 및 경기 침체(12.3%) ▲보유세 등 세제강화 영향에 따른 시장 위축(5.8%) 순이다.
상승 전망 이유는 ▲하락세 지속에 따른 가격 저점인식(30.0%)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19.1%) ▲대체투자처 부재로 부동자금 지속 유입(15.0%) ▲신규 분양시장 호조 영향으로 기존 주택가격 동반상승(11.8%) 순이었다.
전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64.3%)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65.6%), 서울(71.1%), 지방(63.1%)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상승보다는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월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66.3%)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대다수 보합 내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지난 14일부터 11일간 진행됐으며 2678명이 응답했다.
ilyo07@ilyo.co.kr